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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중고차 사도 괜찮을까?

by exoduspino 2025. 7. 1.

전기중고차

친환경 정책의 흐름과 함께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중고차 시장의 전기차 보급량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중고 전기차가 괜찮을까?’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차의 시대로 진입하는 과도기 속에서 중고 전기차를 선택해도 되는지와 만약 구입한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또 어떤 모델을 구입해야 되는지에 대한 답변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겠습니다.

중고 전기차, 경제성과 친환경성 사이의 균형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연료비가 저렴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적다는 점에서 경제적입니다. 특히 중고 전기차는 신차 대비 30~50% 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환경부의 보조금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혜택까지 받으면 실질적인 구매비용은 더욱 줄어듭니다. 또한, 전기차는 부품 마모가 적어 고장이 잘 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중고라도 충분히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 : 엑셀 오프시 회생제동을 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 마모 속도가 적음 등) 전기모터와 배터리 중심의 구조로 유지보수가 간편하며, 소모품 교체 비용도 적습니다. (엔진 오일, 미션오일 등 교체 비용이 없음. 단,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공차중량이 크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음.) 다만, 겨울철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점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은 넘어야 할 산인 것은 분명하며 이러한 요소들을 감수할 수 있는 운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판단은 필요합니다. 만약 주행 거리가 왕복 100km 내외이며 충전소가 충분히 있는 지역에서의 시내주행 위주라면 중고 전기차의 실속은 더 커지겠지만 주행거리가 왕복 300km가 넘고 충전소도 충분하지 않다면 충전을 위한 주행을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주행 여건을 고려했을 때 경제적이며 친환경까지 잡을 수 있다면 중고 전기차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중고 전기차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할 핵심 요소들

중고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중고차와 달리 점검해야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상태입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수명이 한정돼 있어, 충전 사이클과 잔존 용량(SOH: State of Health)이 낮다면 향후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량 진단을 통해 SOH 수치가 80% 이상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제조사 공식 진단서를 요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SOH 측정 방법 : 1.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디스플레이 확인, 2. 공식 서비스센터 방문, 3. 진단 기기 및 OBD 단자 활용 등) 또한, 보조금 수령 이력도 체크해야 합니다. 이미 보조금을 받은 차량은 중고 구매 시 추가 지원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충전 속도 지원(급속 또는 완속 가능 여부), 충전 단자 호환성, 제조사 보증기간(배터리는 대개 8년/16만 km 보장)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플랫폼 선택도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고차를 일정기간 동안 수리를 보증해 주는 업체도 있기에 업체별 보증 기간과 보증 수리가 가능한 부분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입니다. (특정 제조사는 고가의 부품의 보증을 짧게 설정하는 경우도 있음.) 대표적으로 인증 중고 전기차를 판매하는 전문 플랫폼 현대 인증 중고차, EVPOST 인증관 등이 있습니다. 투명한 이력을 제공하고 A/S 보장기간 및 범위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2025년 기준,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모델 TOP 5

현재 국내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로는 다음과 같은 차량들이 있습니다.

  •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기준 약 500~600km의 주행거리, 심플한 디자인, 첨단 자율주행(오토파일럿), 빠른충전(슈퍼차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넉넉한 실내공간, 고성능 모델(퍼포먼스) 존재
  • 현대 아이오닉 6: 2WD기준 최대 약 524km 주행거리(산업부 인증, 2023년 기준), 유선형 세단 디자인, 우수한 공기역학, 실내 정숙성, 높은 전비, 첨단 인포테인먼트, 넓은 압좌석 공간 등
  • 기아 EV6: 롱레인지 기준 최대 약 475~494km(산업부 인증, 2024년 부분변경 기준). 실제 고속도로 비교 시승시 약 439km, 스포티한 패스트백, E-GMP플랫폼 기반, 빠른 충전. V2L (차량 외부로 전력 공급), 우수한 실내공간 등
  •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기준 최대 약400~450km(모델 및 연식에 따라 다름) , 미래지향적 디자인,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 V2L, 빠른 충전 등
  • 현대 코나 일렉트릭 : 최대 약 311~417km(모델 및 연식에 따라 다름), 소형 SUV로 실용성과 경제성 우수, 도심 주행에 적합, 저렴한 가격, 다양한 편의사항 등

이 외에도 충전 인프라 확장과 함께 다양한 수입 전기차도 중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구매 전 차량 주행 거리와 배터리 상태, 보증 범위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전한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의 시기에서 전기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이 어쩌면 경제적 이익을 가장 많이 받는 수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충전 비용이 저렴하다는 경제성과 후손을 위한 친환경성도 동시에 고려한다면 중고 전기차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배터리 상태와 보증 조건 등을 꼼꼼히 따진다면 신차 못지않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으니 현명한 판단으로 스마트한 전기차 라이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