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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결 BEV vs PHEV (전비, 주행거리, 충전)

by exoduspino 2025. 6. 25.

BEV vs PHEV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BEV(배터리 전기차)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두 차종은 모두 친환경 자동차이지만 구조적인 부분과 사용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전비와 주행거리, 충전 방식에 따른 차이점을 비교하여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비 비교: 연비보다 중요한 전기차 효율

전기차 시대가 다가온 만큼 앞으로 사람들은 ‘연비’가 아닌 ‘전비(전기 소비 효율)’를 말하는 것이 더 익숙해질 것입니다. BEV는 100% 전기로 주행하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전비가 차량의 핵심 성능을 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BEV는 차량 크기와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 kWh당 5~6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특히 현대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 3 등은 6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전비가 높은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PHEV는 순수 전기 배터리 구동모드와 내연기관을 통한 하이브리드 운전이 가능한 자동차로, 전기 모드에서는 BEV와 유사한 전비 효율을 보이지만, BEV에 비해 전기 배터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전기 모드로만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다소 제한적이며 일반적으로 1 kWh당 4~5km 정도로 약 40~6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쉐보레 볼트의 경우 순수 전기만으로 약 70km 주행 가능) 배터리 용량은 10~15 kWh 수준이며 전기모드로 배터리가 모두 소모된 이후에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개입되면서 하이브리드 주행이 가능하여 연비 효율로 전환됩니다. PHEV는 전기 배터리의 무게와 엔진 무게가 더해져 차량 자체가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전비 효율은 물론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연비효율도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매일 장거리 출근을 하는 사용자에게는 BEV가 전기 소비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고, 단거리 위주의 주행에선 PHEV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행거리 비교: 불안감 없는 선택은?

BEV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주행거리의 불안감’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문제는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 아이오닉 6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테슬라 모델 S는 600km에 가까운 거리를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행환경(도로상황, 날씨, 주행 습관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수치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PHEV는 전기 주행거리 자체는 짧지만, 내연기관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총 주행거리는 BEV보다 훨씬 깁니다. 전기모드 주행거리 50km + 가솔린 주행거리 600~800km로, 도합 7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한 차량도 있으며 (순수 전기모드로 약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량: BMW X5 xdrive50e, Mercedes Benz C-Class PHEV, Audi Q5) 순수 전기를 모두 사용한 후 하이브리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장거리 여행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실제로 PHEV를 이용하는 많은 운전자들이 전기 모드를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충전 자체를 귀찮게 여겨 하이브리드차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전기차로서의 이점과 하이브리드로서의 이점 모두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중요할 것입니다. 

충전 방식 비교: 사용 편의성의 핵심

BEV와 PHEV의 충전 방식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BEV는 급속 충전기(DC)를 이용하면 20~30분 만에 80% 이상 충전이 가능하고 완속 충전기(AC)를 사용할 경우 6~8시간이 소요됩니다.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하면 야간에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으나, 아파트 거주자 등은 충전기 설치에 제약이 있어 가정용 충전기로의 충전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PHEV는 일반 콘센트로도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이 작기 때문에 3~4시간이면 완충됩니다. 급속 충전이 불필요하고, 충전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운행할 수 있어 현실적입니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이나 시골에서는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BEV의 충전 인프라는 빠르게 확대 중이며, 2024년부터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 공공기관에 급속충전기 도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에는 BEV도 충전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BEV와 PHEV의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충전하는 것에 부담이 없으며 치솟는 연료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싶다면 BEV를, BEV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BEV를 입문하고 싶어 하는 분 중 충전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충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분이라면 PHEV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PHEV는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연비가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PHEV의 장점은 BEV주차칸에도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근거리 마트나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혼잡한 주차장에서 잠깐씩 충전을 하게 된다면 주차 자리 확보는 물론 연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고려하여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